농산물 유통에도 공동구매방식을 적용한 전자상거래의 일종인 ‘소셜 커머스(Social commerce)’ 바람이 불고 있다.

구매자가 여럿 모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.

보통 소셜 커머스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일반적이다.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소셜 커머스에 큰 관심을 갖고 농산물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.

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쌀·과일(사과)·축산물(한우) 등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소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. 산지 생산자와 협의해 일정 물량을 사전 확보한 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롯데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공동구매자를 모집, 사전 제시한 구매인원이 다 차면 품목별로 30~40% 할인된 값으로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.

 최근에는 농수축산물 소셜 커머스 서비스에 특화한 전문업체도 등장했다.

이 업체는 품목별 유명 산지의 생산자·생산자단체와 판매계약을 맺고 한우·곶감·포도즙·홍삼가공품·조기 등을 30~60% 할인된 가격에 공급해 인기를 끌고 있다.

농협도 ‘농산물 소셜 커머스사업’을 적극 모색중이다.

 농협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 등 농협 계통판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협 도매사업단에서 올해 신규 사업으로 농산물 소셜 커머스사업 시행을 검토중이다. 농협은 일단 친환경농산물에 구매력이 있는 특정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방식의 소셜 커머스를 시행한 후 점차 온라인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.

 이근화 농협도매사업단 팀장은 “소셜 커머스가 앞으로 농산물 유통부문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”며 “농협은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소셜 커머스 서비스를 준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”이라고 밝혔다.  농민신문 이경석 기자